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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페셜] '관능의 법칙' 보니 계속 사랑해야겠다 (종합)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3인방이 포진한 '관능의 법칙'이 베일을 벗었다.
28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관능의 법칙' 언론 시사회가 열려 주연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참석했다.
영화 '관능의 법칙'에는 제목처럼 '관능'적인 세 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 역의 엄정화, 남편에게 일주일에 세 번 잠자리를 당당히 요구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 역의 문소리, 딸 눈치를 살피며 타인과 연애 중인 싱글맘 해영역의 조민수는 그 역할에 정확한 옷을 입고 스크린에 섰다.
실제로도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 세 배우는 현장에서 여배우다운 견제와 호흡을 동시에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감독은 "'관능의 법칙'을 모니터링 했을 때와 스크린에서 보신 뒤에 세 분 다 똑같은 '내가 제일 못했어, 예쁘다'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밝히기도. 엄정화는 "셋이 모이면 대사와 대사 사이에 공백 같은 게 있는데 그것까지 너무 자연스럽게 메꿀 수 있었고 너무 재밌었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혜(엄정화 분)는 연하남(이재윤 분)의 애정공세에 과거 상처에 닫혔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방송국 PD 역할이다. 하룻밤의 실수(?) 후에 다가온 남자에게 신혜는 냉정한 거절을 표하지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이에 엄정화는 "실제로 어린 남자가 이재윤씨처럼 해맑게 대시한다면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것 같다"라고 답하기도.
도발적인 주부 미연 역의 문소리는 우여곡절 많은 남편 이성민과의 촬영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늘 현장에서도 서로 울고 불고 싸우는 장면에서도 우린 깊이 사랑받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생각도 깊고 감각도 좋은 배우였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너무 너무 고맙다는 인사부터 했다"라고 덧붙였다.
딸의 눈치를 보며 연애 중인 백치미 싱글맘 해영역의 조민수 역시 함께한 파트너 이경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 장면을 언급하면서 그는 "리허설도 하지 않은 장면에서 이경영이 먼저 무릎을 꿇어주며 리드를 해서 그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정말 좋은 배우랑 일했다"라고 그를 극찬했다.
영화 '관능의 법칙'은 지난 2003년 개봉해 30살을 앞둔 전문직 여성들의 우정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영화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싱글즈'가 개봉 후 10년이 지나 그 때 관객들이 30, 40대 여성이 되었지만 막상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여전히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10년의 시간이 지나고 그만큼의 세상이 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사랑을 하고 있다. 엄정화는 마지막 인사에서 "이 영화를 보고나서 항상 사랑을 꿈꾸며 살고 싶다라고 느꼈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구나라는 걸 느끼니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린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분) 도발적인 주부 미연(문소리 분) 타인과 연애 중인 싱글맘 해영(조민수 분)을 통해 40대의 솔직한 성과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관능의 법칙'은 오는 2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