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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송지효-최진혁, "첫 만남부터 머리채 잡았다"
앙숙관계로 첫 만남을 가진 배우 송지효와 최진혁이 서로의 첫인상을 밝혔다.
최진혁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에서 "송지효 씨와 '런닝맨'때 한 번 뵈었는데 팀도 다르고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고 송지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진혁은 "이번에 티저 영상을 촬영하면서 송지효 씨와 처음 만났는데 티저 콘셉트가 머리채 잡고 싸우는 거여서 뵙자마자 머리채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누나가 저한테 미안해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진혁은 "송지효 씨가 워낙 털털하고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서 금방 친해졌다. 한 번도 해본적 없는 연기여서 부담도 많이 됐는데 송지효 씨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송지효는 "예고편에서 주로 싸우는 장면이 나오고 이혼부부라는 타이틀 때문에 앙숙관계로만 보이는데 과거 회상신에서는 달콤했던 추억이 그려지기 때문에 앞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응급남녀'에서 송지효와 오창민은 어린 나이에 만나 뜨겁게 사랑하다 수많은 상처를 남긴 싸움 끝에 결국 이혼하지만 응급실 인턴이 되어 재회하는 사이다. 극 중 송지효는 서른 셋 돌싱 인턴 오진희 역을, 최진혁은 진희와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는 오창민 역을 맡았다.
최진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연애를 뛰어넘어 이혼까지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제 외모가 동안이 아니다 보니 항상 제 나이보다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런데 이혼 설정이면 나이가 더 올라가게 된다. 작가님과 감독님께 20대 초반에 뭣모르고 결혼한 걸로 해달라고 조르다보니 제가 연하가 됐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캐릭터와 실제 성격은 얼마나 비슷한 지 묻는 질문에 송지효는 "실제로는 싸우면서 소리 지르진 않는데 드라마에서 소리내서 싸우다 보니까 감정 표현이 격해지고 사소한 거 하나에도 반응하게 되더라"며 캐릭터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응급남녀'를 보면 제가 그 동안 무게 잡고 나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다. '상속자들'로 저를 알게 된 분들은 더 많이 놀라게 되실거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에 오창민이 실제 성격과 제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응급남녀'의 김철규PD는 "응급실이라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공간을 토대로 젊은 시절에 열렬히 사랑해서 결혼했다가 이혼한 두 남녀가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의사로 성장하면서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톤으로 표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기존 로코 드라마와는 새로운 차별점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응급남녀'는 6년 전 이혼했던 '철천지원수'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쳐지는 20부작 로맨틱 코미디로, 송지효, 최진혁,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금) 저녁 8시40분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