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 사진 :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28살 되니 결혼 안 하냔 질문 나와…아직은 사랑보단 일이 우선"
"공개 연애는 어려울 듯…연인 사이에서도 먼저 리드 못 해"

배우 문채원이 공개 연애 의사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문채원은 최근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 19회에서는 공개연애를 선언한 시온(주원)과 윤서(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서는 소아외과 회식 날 "저 요즘 남자 만납니다. 상대는 박시온"이라며 발달장애청년과의 열애 사실을 당당히 밝힌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도 당당하게 공개 연애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이 오간 것. 이에 문채원은 "주위의 시선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지 않을 뿐더러, 사람 마음이 끊어지지도 않을 거다. '굿 닥터'에서는 제가 (연애를) 리드 하는 입장이었지만 실제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는 예쁘든 그렇지 않든 물러나야 하는거 아니냐"고 동조를 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니까 남자들이 안 물러나고 좋아하는데 실제로도 그럴까 싶다. 윤서처럼 당당하게 하기란 현실에서는 힘들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까진 못 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일 욕심'말고 '사랑 욕심'은 없느냐고 묻자, 문채원은 "있다. 일도 사랑도 중요하다. 사랑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다. 다만 지금은 일에 대한 열정이 높은 시기다 보니 앞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안 할 뿐이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28살이 되니까 '결혼 안 해?'라는 질문을 받는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황당했지만 같은 회사 언니가 결혼하고 하니까 한 번 물어봤더니 '너도 결혼할 나이라서 그런 질문을 받는 거'라더라. 그래도 주변에서는 의욕이 없어지는 게 슬픈 거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더 많이 하라고 조언해 준다"며 일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극 중 문채원은 단아하고 청순하거나 새침데기일 거란 대중의 예상을 뒤엎고 따뜻한 감성을 지닌 여의사 차윤서 역을 맡아 또 한 번 변신을 감행,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문채원은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며 차기작을 신중히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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