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 / 사진 : 더스타DB


강의식 "캐릭터의 디테일한 변화 음악에 녹여야 해 힘들었다"
하연수 "연기 신념을 믿고 끝까지 작품에 몰입"
강하늘 '몬스타' 인기비결 "10대 연기 충실해 전 연령층 공감 유도"

청춘 로맨스와 음악이 어우러져 1020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tvN·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 기자간담회가 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렸다.

'몬스타'는 상처받은 10대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은 12부작 뮤직드라마로, 음악과 함께 사랑과 우정, 꿈을 키워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뮤직드라마는 장르의 특성상 캐릭터나 스토리 만큼이나 음악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몬스타' 역시 음악을 0순위에 놓고 작업할 만큼 섬세하게 음악을 배치하며 극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고심한 만큼 '날 울리지마', '바람이 분다',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등의 히트곡들이 애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의식은 "제가 맡은 규동이라는 캐릭터가 '바람이 분다'를 살기 위해 불렀다면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는 죽으려고 불렀다. 이 곡을 부르며 절망적이나 묵묵히 눈물을 흘리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노래해야 했고, 캐릭터의 디테일한 변화를 표현해야 했다"며 명곡 탄생 뒤 숨은 고충을 토로했다.

하연수, 다희 두 여배우와 화음을 맞춘 강하늘은 "음악이나 악기가 감정을 증폭시킨다. 사적인 감정을 느꼈다기 보다 신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음악이 집중의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이 노래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캐릭터들의 표정을 보면 오그라들기도 한다는 의견에 대해 '몬스타' 출연 배우들은 "관객이 되어 몰입해서 보다 보니 연기할 때는 오글거리지 않았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연수를 비롯한 용준형, 다희, 김민영 등의 배우들은 이번 작품이 첫 드라마 출연작인 신인들이다. 이에 드라마와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을 터.

여주인공 하연수는 "연기가 부족하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제 신념을 믿고 작품에 임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 스스로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에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하려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하늘 역시 "'몬스타'에서 잠까지 줄여가면서 첼로 연습하는 제 자신을 보고 노력하려 하는 힘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노력하려는 마음이 작아질텐데 계속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졌다.

종영까지 4회를 앞두고 있는 '몬스타'는 어떤 음악과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촬영은 끝났지만 작품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대로인 배우들에게 '몬스타'의 인기 비결을 물었다.

강하늘은 "모든 연령층의 공감을 얻으려고 하면 오히려 공감을 얻을 수 없다. 10대 연기에 충실한다면 다른 연령층도 '나도 10대때 저랬지' 하면서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몬스타' 8회 최고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매주 금 오후 10시 방송.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더스타 thestar@chosun.com)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