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거친 상남자 매력으로 여심을 흔든 배우 김범의 셀카


소년과 남성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 김범의 셀카가 공개됐다.

지난 2일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수(조인성 분)만을 따르며 친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선보인 진성 역의 배우 김범을 만났다. 이른 아침 진행된 촬영에도 김범은 완벽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먼저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넨 그는 환한 미소로 촬영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극에 관한 이야기부터 본인의 이야기까지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하는 김범에게서 다혈질이자 상남자 캐릭터 진성과는 다른 성숙한 남성의 이미지가 풍겼다. 하지만 이어진 셀카 타임에서 그는 다시 특유의 장난기 어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김범은 거울을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내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조각 같은 외모, 소멸 직전의 작은 얼굴을 자랑하는 김범은 한 장 한 장 화보와 같은 이미지를 완성해냈다. 사진을 찍는 김범에게 평소 셀카를 즐겨 찍느냐고 묻자 그는 "일하는 시간 외에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라며 수줍은 듯 웃었다.

연달아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린 김범에게 애교 섞인 포즈를 요구했다. 그러자 그는 "애교가 없어서요"라고 두 손을 어찌할 줄 몰라 해 현장의 모두를 웃게 했다. 'V자' 포즈와 환한 미소만으로도 김범은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기 충분했다.

어느덧 이십 대 중반의 나이. 김범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장난꾸러기 학생을, <꽃보다 남자>에서는 섬세한 남성을, <사이코메트리>의 초능력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그에게 자신의 우선순위를 묻자 "아무래도 사람인 것 같아요. 노희경 작가님을 만나고 나서 제가 많이 변했나 봐요. <그 겨울>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라고 답했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사람'이라고 말하는 배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김범을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더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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