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착한남자' 홈페이지, 아이에이치큐


마지막회만 남았다. 숱한 화제를 낳으며 수목극 1위 자리를 내어준 적 없던 KBS2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가 결말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착한남자>의 결말은 새드엔드일까, 해피엔딩일까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결말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나갈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 1. 송중기-문채원-박시연 : 처절한 로맨스 마침표 찍는다.

지난 14일 방송된 <착한남자> 19회에서 마루(송중기)는 재희(박시연)의 우발적 살인에 대한 죄값을 대신 치러 어느새 재희를 괴물이 되게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죄책감과 연민으로 오열했다.

하지만 이미 은기에게 향한 마루의 사랑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는 재희는 "껍데기 말고 마음까지 오"라며 마루의 숨통을 조여온다. 그렇지 않으면 마루의 전부인 은기를 무너뜨리겠다고, 자신도 태산이라는 왕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재희는 마루에게 선포했다.

결국 마루는 은기에게 "나하고 도망가자"며 그녀 곁을 지키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마루와 은기, 끝없는 욕망으로 점점 더 파멸로 치닫는 재희가 어떤 길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하며 행복마저도 슬픔으로 물들였던 세 사람의 처절한 로맨스는 이제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다.


# 2. 진실의 침묵, 고조되는 갈등 '송중기 향한 칼날 설까?'

은기의 아버지 서회장(김영철)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이 밝혀지면서 재희와 민영(김태훈), 민영과 준하(이상엽) 사이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가고, 결국 준하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은기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준하가 침묵하게 됐고, 그가 다시 깨어나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안민영이 재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질투심과 두려움으로 자기 손으로 마루를 다치게 만들지, 사주를 받고 마루를 해치기 위해 주변을 맴돌던 재식(양익준)이 재길(이광수)에게 마루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라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3. 생사의 갈림길에 선 마루, 해피엔딩 or 새드엔딩?

전반적으로 슬픈 감정선을 이끌고 가던 <착한남자>는 지금까지의 감정선을 따라 슬픈 결말을 맺게 될지, 아니면 또 한번의 극적 반전으로 모두가 행복해질지 <착한남자>앓이를 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관심은 결말에 쏠려있는 상태다.

사고 직후 극심한 통증을 여러번 느꼈던 마루가 재길의 수술 권유에도 '지금 이 행복을 조그 더 느끼고 싶다'며 거부했던 터라 그의 생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마루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은기와 예쁜 사랑을 하는 해피엔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경희 작가는 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 놈의 사랑>,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에서 비극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어 새드 엔딩의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세 사람의 처절한 로맨스의 끝과 사랑을 둘러싼 이들의 또 다른 사랑 그리고 선택, 송중기의 죽음 등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질 <착한남자> 마지막회는 오늘(15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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