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남다른 댄스 DNA '어쩔수가없다'…"'마더' 김혜자 떠올랐다"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 속에서 남다른 댄스 DNA를 뽐낸다.

2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한 구직자 '유만수' 역을 맡았다. 영화 속 댄스파티에서 그는 남다른 그루브를 선보인다. 이병헌은 "왜 거기서 춤을 추면서 다가가나 했다. 시나리오 읽을때 왜 춤을 추는거죠? 마음은 질투심에 불타고, 질투 이전에 땅파고, 엄청난 일을 저지른 상황이고 총을 피해 달려온 제정신 아닌 상황인데 거기에서 자기 부인이 다른 남자와 춤을 추는 거 보며 질투심을 느낀다. 춤을 왜추나 하는데 리듬에 맞춰서 자기 인지 모르게 하려고 다가간다. 혼자 한 바퀴 도는 것도 있었다"라고 당시의 고충을 떠올렸다.

이어 "진짜 촬영 직전까지, 저 춤을 어떻게 구사할까 머릿 속에 하나도 없는, 합이 맞춰지지 않고, 리허설할 때도 다르게 췄을거다. 잘 찾아내서편집ㅎ주셨다. 출때는 그런 감정은 아니었는데 모니터를 보고 '마더'의 김혜자 선생님이 떠올랐다"라고 덧붙이며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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