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엄마 된 후 첫 작품' 손예진 김회에 테클 "마음은 그랬구나"…부부 티키타카

이병헌이 손예진과 찐 부부 호흡을 보여주며, 제작보고회 현장을 폭소케했다.

19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손예진은 위기에서 더 강해지는 만수(이병헌)의 아내 '이미리' 역을 맡았다. 엄마가 된 후 첫 작품으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미리는 아이의 엄마이자, 만수의 아내이다. 아이를 낳고 첫 작품이라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아이 엄마, 이혼녀 역할 등을 해봤는데 그게 다르구나, 실제로 경험한 것은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구나라고 느낄 정도였다. 큰 아이들이었지만, 자연스러웠다. 엄마의 모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하고, 따뜻한 엄마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엄마의 모습이다. 그 부분에서는 몰입하기 쉬웠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병헌은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제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은 좀 달랐다. 아이들이 시원이, 리원이 둘이다. 리원이로 나오는 꼬마 여자아이가 저희가 차안과 집안에서 촬영할 때 계속 질문을 한다. 저는 계속 질문에 대답하다가, 슛들어가는 상황에서 어떤 감정인지 까먹었는데, 몇번 반복되어서 보니 손예진은 대답을 안하더라. 제가 '대답좀 하세요'했더니, 손예진이 '그건 선배님이 맡아서 하세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 말을 하니, 마음은 그랬구나 싶다"라고 현장에서 손예진의 모습을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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