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구마 촬영 당시 몸이 경직되는 순간 경험…악몽 많이 꾸게돼"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 속 구마 의식을 촬영하던 당시 남다른 노력으로 임했음을 전했다.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권혁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려는 강한 의지의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그는 구마의식 촬영 당시 기도문을 외우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송혜교는 "정말 어려웠다. 기도문을 외우면서 감정이 악령과 싸우는 신이었기 대문에 감정도 놓치면 안되고 대사도 놓치면 안되었다. 그래서 촬영 전날까지 눈 뜨자마자 읊어보고, 입닫자마자 읊어보고, 샤워하면서도, 설거지하다가도 순간순간 툭 튀어나올 수 있게 했다"라고 긴 기도문을 입에 익혔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악령과 싸우다 보니까, 몸에 힘을 많이 주게 되더라. 그러다가 어떤 순간에 (몸이) 경직되는 순간이 있었다. 늘 연기가 어려운데 이번 작품 역시 어려웠고, 매 순간 도전이었다"라며 "구마가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감정을 끌어올리기까지 한계단, 한계단 잘 올라가고 있나,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구마의식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상 징후에 대한 경험도 전했다. 송혜교는 "꿈을 자주 꿨다. 악몽을 많이 꾼 것 같다. 힘든 장면을 찍고 오면, 악몽을 꿔서 중간 중간에 깬 적이 몇 번 있다"라고 촬영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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