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도연과 지창욱이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 시간에 대한 약속을 지켜'라는 저돌적인 생각이나 모습들이 좋았다. 수영은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할 줄 아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전도연은 출소 후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수영의 깊은 상실감부터 대가를 저버린 이들을 향한 분노까지 무표정한 얼굴 위에 다층적인 감정을 입혀낼 예정이다.


지창욱이 맡은 앤디는 일명 '향수 뿌린 미친개'라고 불리며 능력에 비해 많은 것을 가진 탓에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제멋대로 저지르고, 평생 책임과 약속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다. 수영에게 죄를 뒤집어쓰면 많은 보상을 주겠다는 약속도 그에게는 의미 없는 것이다. 수영이 과거의 약속을 지키라고 말할 때도 예전과 같은 태도로 철저히 무시해 결국 그녀를 움직이게 만든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 속 전도연은 텅 비어버린 눈빛과 얼굴, 대가를 받기 위해 뒤도 보지 않고 직진하는 독기 등 수영의 여러 면모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벽히 승화시킨 모습이다. 2년 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후 수영의 심적 변화를 단번에 알 수 있는 외적인 부분도 눈에 띈다. 전도연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 과거와 현재의 변화 폭을 보여주기 위해 했던 고민을 전했다.


또한, 전도연은 "이런 모습과 감정으로 연기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오승욱 감독이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굉장히 통쾌했다"고 전해 국민 배우 전도연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건조하고 냉한 얼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승욱 감독은 "'리볼버'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적 없던 전도연의 얼굴이 담겨 있다. 전도연은 본능적으로 장면의 주요점을 명확하게 짚어 내는 베테랑"이라며 '무뢰한' 이후 두 번째로 함께 작업하게 된 전도연에 대한 아낌없는 극찬과 남다른 신뢰를 내비쳤다.


지창욱의 캐릭터 스틸은 명품 안경, 의상 등 값비싼 치장과 수려한 외모로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내면에 히스테릭한 면을 가진 앤디의 특성을 담아냈다. 또한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앤디라는 캐릭터가 재밌었고, 개인적으로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오승욱 감독님이라면 또 다른 색깔을 입혀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며 '리볼버'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힌 지창욱은 오승욱 감독과 함께 캐릭터를 치밀하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창욱은 "앤디의 과거와 현재 그 사이에 있는 전사들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캐릭터를 구축했으며, 앤디를 더 앤디답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의상들을 피팅하면서 인물을 더욱 뚜렷하게 완성시켰다.


오승욱 감독은 지창욱 배우에 대해 "마치 병들어 있는 황제 같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전도연 역시 "지창욱은 내가 과감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많이 도와줬다"고 극찬을 보내 지창욱이 그려낸 입체적인 앤디 캐릭터와 배우들과의 숨 막히는 연기 퍼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전도연과 지창욱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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