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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김민희·이선균·송중기·제니…칸 가는 韓 스타들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현지시간 내일(16일) 막을 올린 뒤,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작품이 칸국제영화제의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 김지운 감독 '거미집', 송강호·임수정·오정세·전여빈·정수정·장영남·박정수
'놈놈놈', '밀정'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은 공식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됐다. 이는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들이 초청되는 섹션.
'거미집'은 1970년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임수정·오정세·전여빈·정수정·장영남·박정수는 오는 25일 밤 10시30분에 진행되는 상영회 및 레드카펫 참석을 확정했으며 오는 26일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 예정이다.
◆ 김창훈 감독 '화란', 홍사빈·송중기·김형서(비비)
김창훈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화란'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해당 섹션은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김창훈 감독을 비롯해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참석을 확정지었다. '화란'은 현지 시각 기준, 5월 24일(수) 오전 11시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진행되는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5월 24일(수) 오후 9시 30분에는 레드카펫, 5월 25일(목) 오전 11시에는 공식 포토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홍상수 감독 '우리의 하루', 김민희 등
홍상수 감독이 영화 '우리의 하루'로 11번째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했다. 작품 수로는 12편으로 한국영화 감독 중 최다 기록.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부문으로,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해왔다.
'우리의 하루'에서 김민희는 주연으로 극을 이끌고 간다.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쥴리앙 레지는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주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는 김민희를 비롯해 기주봉,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의 배우가 함께했다.
◆ 유재선 감독 '잠', 이선균·정유미
유재선 감독의 영화 '잠'은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비평가주간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칸영화제 프로그램.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이선균과 정유미가 신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 김태곤 감독 '탈출: PROJECT SILENCE', 이선균·주지훈·김희원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은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누아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탈출: PROJECT SILENCE'는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등이 열연했다. 이선균은 '잠'에 이어 '탈출: PROJECT SILENCE'까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무려 두 작품으로 현장을 찾게 됐다.
◆ 서정미 감독 '이씨 가문의 형제들', 황혜인 감독 '홀'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라 시네프(시네 파운데이션'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서정미 감독의 졸업작품 '이씨 가문의 형제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황혜인 감독의 '홀'이 단편영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우리나라 작품은 아니지만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연기 데뷔작 '더 아이돌'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더 아이돌'은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가수들이 음악 산업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6일 개막해,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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