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 아들 준후 군의 육아에 대해 밝혔다.

28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스위치'에서 수현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민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민정은 박강의 첫 사랑 수현 역을 맡았다. 배우의 꿈을 꾸었던 박강은 아티스트의 꿈을 꾸는 수현과 이별하게 되었지만, 인생이 뒤바뀌며 수현의 남편이자 쌍둥이 아이들의 아빠가 된다. 이민정은 극 중 '시크한 아티스트'의 모습과 동시에 '억척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민정은 "누구나 다 아는 맛인데, 맛있다"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누구나 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살다보면 비슷하게 느끼지만, 사실 엄마들은 다들 비슷하게 사는 것 같거든요. 영화 속에서 박강이 '여기 노키즈존 없어요?'라고 물어보는 것처럼, 아이들이랑 있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남자 아이들은 정말 시끄러워서 엄마들이랑 모여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커피를 사러 나갈 수 있거든요. 10분이라도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는 거죠. 그런 디테일들이 '스위치' 속에 잘 표현된 것 같아요"라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자연스럽게 아들 준후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졌다. 이민정은 엄마로서의 자신에 대해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면, 잘 떨어지기도 하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독립심도 생긴다고 해서요. 준후가 어려서 말도 잘 하지 못할 때, 하루에 책 30권씩 읽어주고, 춤추고, 노래하고 열심히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말 편해지는 게 있더라고요. 표현을 빨리 배우니, 짜증도 덜 내고요. 정말 죽었다 생각하고 36개월까지 몸을 살랐더니, 그 다음이 조금 편했어요"라고 밝혔다.

촬영 시간을 밤 시간으로 옮겼다. 밤새 촬영을 하고 돌아와, 다시 아들과 놀아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민정은 "아들은 엄마의 부재를 전혀 몰라요. '엄마는 집에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겠지만, 저는 입 안이 다 헐어가면서도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육아는 다음 레벨이 있더라고요. 한 레벨을 깨면, 더 센 레벨이 남아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다음 스테이지에 온 것 같아요"라며 웃음지었다.

이병헌 역시 육아에 적극적이다. 이민정은 "지금은 오빠(이병헌)가 아들을 데리고 대회에 갔답니다. 아빠도 육에를 해야 아이가 사랑스러운 것도 잘 알고, 잘 이해하게 되는 거라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영화 '스위치'가 1월 1일에 무대인사를 하게 돼 너무너무 좋아요. 그날이 아들의 2차 대회거든요. 물론 대회에서 아들이 멋지게 경기하는 모습도 너무 좋지만, 막 아들이 이기고 돌아오면 진짜 눈물이 나거든요. 그런데 인터뷰와 무대인사가 더 편하긴 하니까요"라고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이민정이 권상우와 부부 호흡을 맞춘 영화 '스위치'는 오는 2023년 1월 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는 새해 첫 한국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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