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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이태원 참사로 떠난 스태프 애도 "진상규명 후 진짜 애도를 할게" (청룡영화상)
문소리가 이태원 참사로 떠난 스태프를 애도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진행으로 '제 43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위해 배우 문소리, 하정우가 무대 위에 올랐다.
하정우는 문소리에게 "지난 해 딸들에게 보내는 수상 소감이 인상깊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문소리는 "그런데 수상 소감을 듣다보니, 빼먹은 말이 있어서 하나 더 하고 싶은데 해도 되나"라고 물어보며 운을 떼었다.
딸들에게 보내는 말이 아니었다.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문소리의 스태프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이자, 애도의 말이었다. 문소리는 "늘 무거운 옷가방 들고 다니면서, 나랑 일해준 안지호. 지호야 너무 고마워. 사랑해. 너가 얼마 전, 10월 29일 숨 못쉬고 하늘나라로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런 자리에서 너 이름 한 번 못불러준게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너를 위한 애도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진상규명되고, 책임자 처벌되고, 그 이후에 더더욱 진짜 애도를 할게. 지호야 사랑해"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로 호흡을 맞추는 '제 43회 청룡영화상'은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 시상식은 2021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반영해 각 부문별 후보작(자)을 선정했다. 이하 수상작(자) 명단.
◆ '제 43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헤어질 결심
▲ 감독상 = 박찬욱 (헤어질 결심)
▲ 남우주연상 = 박해일 (헤어질 결심)
▲ 여우주연상 = 탕웨이 (헤어질 결심)
▲ 남우조연상 = 변요한 (한산: 용의 출현)
▲ 여우조연상 = 오나라 (장르만 로맨스)
▲ 신인남우상 = 김동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신인여우상 = 김혜윤 (불도저에 탄 소녀)
▲ 신인감독상 = 이정재 (헌트)
▲ 음악상 = 조영욱 (헤어질결심)
▲ 미술상 = 한아름 (킹메이커)
▲ 기술상 = 허명행, 윤성민 (범죄도시2)
▲ 각본상 = 정서경 (헤어질결심)
▲ 청정원 인기스타상 = 고경표, 이지은, 다니엘 헤니, 임윤아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범죄도시2
▲ 편집상 = 김상범 (헌트)
▲ 촬영조명상 = 이모개, 이성환 (헌트)
▲ 단편영화상 = 유종석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