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오정세와 권상우의 삶이 뒤바뀐다. 톱스타에서 매니저로 한 작품 속에서 두가지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참석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정세는 하루 아침에 매니저에서 톱스타가 된 조윤 역을 맡았다. 오정세는 "두 인물을 연기할 때 개인적으로는 매니저 조윤이 더 편했다. 그런데 제가 본 권상우는 매니저가 더 편해보였다. 더 자기옷 같았다. 자기 옷을 입은 박강과 연기할 때, 친구 때문에 편한 톱스타 조윤을 연기할 수 있었다. 코미디가 힘들다. 현장에서 두려워하고 의심하는 편인데, 권상우가 힘이 됐다. '이게 맞나?'라고 고민할 때, '나믿고 따라와'라는 마음을 줬다"라고 권상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정세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도 톱스타 연기를 해본 적 있다. 권상우는 "오정세의 '남자사용설명서'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이 캐릭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오정세는 "큰 컨셉이 조금 다르다. '남자사용설명서'에서는 포맷 자체가 부족하지만 사랑스러운, 사랑스럽지만 부족한, 인물 중심이었다. 조윤은 영화 컨셉상 두 인물의 대비에서 오는 재미들이 있었다. 상황적인 재미가 더 클 것 같고, 인물에 대한 재미가 더 클 것 같았다. 톱스타는 여전히 불편하고 힘들다. 매니저 할 때가 좀 더 편했던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 '스위치'는 오는 2023년 1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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