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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보호자' 감독으로 하와이 영화제 수상 영예
배우 정우성이 감독으로 하와이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호자>가 제 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에 초청된 것은 물론, 감독이자 주연인 정우성이 영화제 최고의 영예에 해당하는 어워드인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더했다. 1981년에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는 하와이 국제영화제는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화들을 집중 소개하는 영화제로, 영화를 통해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를 교류 시키는데 주력해 온 영화제로 명성이 높다.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보호자>를 선보이기 위해 하와이 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우성은 지난 11월 13일 하와이 오아후에서 영화제 메인 어워드인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해 영예를 더했다. 지난 2008년 제28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뛰어난 업적을 가진 배우에게 시상하는 연기 공로상 (Achievement in Acting Award)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자신의 연출작인 <보호자>로 하와이 영화제에서 ‘커리어 공로상’을 수상해 더욱 뜻깊다.
영화제 측은 정우성에 대해 “지난 25년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강철비>, <증인>등 많은 한국영화의 대표작들을 통해 한류의 인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번 영화제에서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겸한 최신작 <보호자>와 주연작인 <헌트>를 동시에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을 수상한 정우성 감독은 “두 번째 방문인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아티스트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영화와 함께 한 지난 시간, 관객들과 함께 하면서 행복했고, 앞으로 이 상이 뜻하는 것처럼, 한국 문화의 빛나는 순간을 대표할 만한 영화들을 만들고,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 감독은 영화제에 동반 초청돼, 공식 상영과 GV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는 <보호자>의 주연배우 김준한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할레쿨라니 커리어 공로상(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은 극소수만이 성취할 수 있는 세계적인 커리어로 정점에 올라간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의 정식 명칭인 할레쿨라니 골든 마일레 커리어 어치브먼트 어워드(Halekulani Golden Maile for Career Achievement)에서 골든 마일레는 하와이에서 환영의 뜻으로 걸어주는 꽃 목걸이인 레이 중 최고의 존중과 존경을 표하는 ‘마일레 레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파워풀한 스토리텔링과 본보기가 될 만한 영화들을 필모그래피로 가진, 자국의 문화와 영화산업을 대표하는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는 뜻으로 시상된다. 역대 수상자로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왕가위 감독과 사무엘 L 잭슨, 장만옥, 문소리 등이 있다. 또한 올해의 할레쿨라니 어워드의 다른 부문인 비전 인 필름(Vision in Film)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매버릭 어워드(Maverick Award)는 배우 시무 리우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