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데시벨'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데시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황인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제작보고회 때 독특한 점이 있었다. 보통 배우의 캐릭터를 설명할 때는 캐릭터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데시벨'에서는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이종석), 테러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정상훈),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박병은),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차은우)라는 식으로 캐릭터를 소개했다.

황인호 감독은 그 이유를 묻자 "스포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이름에 비밀이 있음을 넌지시 전했다. 이에 김래원은 "원래 이종석이 이 자리에 온 것도 스포라서 안 나오려고 했는데, 영화가 잘 나왔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종석은 "이 캐릭터는 폭탄 설계자이기도 하지만, 김래원에게 전화하는 누군가이기도 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떻게 개봉 때까지 숨길것인지였다. '전화 통화 목소리를 다르게 낼까' 감독님과 음성 변조 등의 논의까지 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의 지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