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사설렘,고고스튜디오/CJ CGV(주)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술기, 백현진은 모두 입을 모아 "처음"과 "도전"을 이야기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일까.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고속도로 가족>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며 뜨거운 호평을 끌어낸 가운데, 감독, 배우들과 함께한 다채로운 행사 현장을 공개한다.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의 이상문 감독과 주연 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서이수, 박다온이 GV, 오픈토크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고속도로 가족>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찾은 감독과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소중한 작품을 영화제를 통해 공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가장 먼저 GV에 찾아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중고 가구점 사장 영선 역을 맡은 배우 라미란은 <고속도로 가족>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말에 “처음에 대본을 받아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오랜만에 만나는 보석 같은 작품이었고 나에게 필요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라며 기존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180도 다른 캐릭터로 관객과 만나게 되었음을 전했다.

여기에 <고속도로 가족>의 기우 역을 통해 약 7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배우 정일우 역시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 결이 많이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대본을 접했다. 읽자마자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그래서 촬영 전부터 감독님과 기우의 전사와 과거에 대해 많은 얘길 나눴다”라며 오랜만에 영화를 통해 파격적인 도전을 펼친 소회를 밝혔다.

기우의 아내 지숙 역을 맡은 배우 김슬기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로 나에게 들어온 게 맞느냐 되물었을 정도로 좋았고 감사했다. 지숙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왜 이 가족이 고속도로에서 살게 됐을까라는 의문부터 해결해 나갔고, 임산부 역할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친언니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비하인드를 들려주었다. 배우 라미란의 남편 도환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백현진 또한 정일우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연기를 하면서 맡게 되는 역할들에 어떤 문맥이 생기면 좀 다른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아주 개성 있는 역할들을 연이어 했고 반향이 좀 있었다 보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조용조용한 톤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라고 <고속도로 가족>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빛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끌어낸 기우와 지숙의 첫째 딸 은이 역의 아역 배우 서이수 또한 “감독님, 배우분들, 촬영 스태프분들이 전부 잘 챙겨주셔서 즐거운 현장이었다. 첫 상영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막내아들 택이 역의 아역 배우 박다온 또한 “배우님들과 함께하는 게 즐거웠다”라는 깜찍한 촬영 소감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밝게 이끌었다.

<고속도로 가족>을 연출한 이상문 감독 역시 대세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 것에 관해 “<고속도로 가족>을 만들게 되면서 단 하나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용기를 내 라미란 배우님께 시나리오를 보냈다. 그런데 정말로 흔쾌히, 빠르게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다. 그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고,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영화제 자리를 빌려 배우 라미란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배우 라미란 역시 “좋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줬다”라고 화답했다. 배우 정일우는 전작인 드라마 [굿잡]과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 놀랐다는 관객의 소감에 “기우는 가족이 전부인 인물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전하며 살아가지만, 작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친구”라고 역할을 소개하며 “감정의 진폭이 크고 입체적인 인물이라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기우 역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 정일우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던 김슬기는 정일우가 역할에 진심으로 임한 만큼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감정적으로 중요한 장면을 촬영할 때는 서로가 집중할 수 있게 앞에서 진실되게 연기를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배우 백현진 역시 “라미란 씨는 첫 만남에서부터 농담으로 분위기를 편하게 풀어줬다. 덕분에 함께 연기하는 것이 편했다”라며 상대역으로 호흡한 배우 라미란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그 밖에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장면 비하인드부터 각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배우들의 비결, 엔딩에 관한 관객들의 각기 다른 소감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라미란은 마지막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나도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 휴지를 준비해올 걸 하는 생각을 했다. 보시는 관객분들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정일우는 “영화를 보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주신다면 좋겠다”라며 함께한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슬기는 “이 영화의 매력은 어떤 화자를 따라가느냐에 따라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든다는 점”이라며 “관객분들도 여러 번 보시며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백현진 또한 영화에 감독의 애정이 묻어나는 것을 느꼈다며 “이상문 감독이 목표로 하는 어떤 것 때문에 함부로 인물을 다루지 않고, 배우의 연기를 기다려주는 감독이라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촬영 현장이 정말 즐거웠고 훈훈했다”라고 끝까지 영화와 감독,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 어린 찬사를 보냈다. 이상문 감독은 “<고속도로 가족>은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도태되고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시작한 영화”라고 말하며, “누구나 각자의 사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걱정과 두려움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관객 여러분과 모두 힘내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고속도로 가족>을 통해 관객들이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 현장에 참석한 이상문 감독,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서이수 배우는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고속도로 가족>을 더욱 기대케 하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상문 감독은 영화의 제목에 관해 “산업화를 대표하는 단어인 ‘고속도로’와 전통적 가치를 상징하는 ‘가족’이 붙었을 때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정일우 또한 “기우라는 인물은 파격적이고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라는 캐릭터 소개로 영화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김슬기는 “고속도로에서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관객분들이 가지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살기 전의 삶이 지금의 현실보다 힘들었을 거라는 전제를 생각하고 영화를 보신다면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고속도로 가족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백현진은 촬영장이 무척 즐거웠다는 소감과 함께 “결과물도 좋아서 관객에게 진심으로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영화제를 통해 <고속도로 가족>을 먼저 접한 관람객들은 “<고속도로 가족> 진짜 역대급”, “라미란 배우의 차분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와 정일우 배우의 다 내려놓은 연기 도전이 눈에 띈다”, “<고속도로 가족> 정말 좋습니다. 기대 이상. 특히 배우들 연기가 미쳐버림”, “<고속도로 가족> 뭐야 라미란 정일우 연기 미쳤음” 등 폭발적인 호평을 쏟아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주연의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11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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