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보그코리아, (주)엣나인필름 제공


20대의 공효진, 신민아를 극장에서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게됐다.

부지영 감독의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14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첫 상영 후 9월 22일 극장 개봉까지 확정 지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아버지마저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이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작년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복원·상영했던 성과를 이어 여성 감독의 최근 중요한 복원 작품을 모은 특별전 ‘복원: 아카이브의 맹점들’을 선보인다. 그 중 가장 환영할 복원작이 바로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이번 리마스터링 작업에 대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여성 인력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여성 감독들이 매해 출현한 2000년대 초반을 한국영화사가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그 영화들이 어떻게 보존되고 보여지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한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리마스터링 소식에 자신의 SNS에 "10월에 재개봉 예정 시대를 조금 앞섰던 영화 #지금,이대로가좋아요. 극장 스크린으로 볼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 스물 여덟살의 저와 스물 네살의 민아 만나러 오실래요?"라는 글과 함께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효진과 신민아는 현재까지 진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재개봉을 앞두고 <보그 코리아> 화보를 통해 변함없는 우정과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화보 촬영 당시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촬영 당시, 연기에 대한 열정이 크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던 시기였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명은’이란 역할도 그 중 하나였고 그래서 먼저 출연을 희망했었다”고 회상하며 13년만에 다시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찾아온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후 9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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