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배우 임시완이 섬뜩한 테러리스트로 변신한다. 영화 '비상선언'을 통해서다.

2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비상선언'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시완은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온 탑승객 ‘진석’ 역을 맡았다. 그의 캐스팅에 대해 한재림 감독은 "라스베이거스 테러사건을 떠올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찾아보니 평범했고, 집안도 어렵지 않았다. 당사자가 총기에 관심이 있는지 조차 몰랐던 친형의 인터뷰를 봤다. 굉장히 평범하고 그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길 바랬다"라고 덧붙였다.

임시완 역시 연기 변신에 대해 덧붙였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악역이건 선택이건 어떤 행동에 '당위성'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어떤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았다. 혹은 아예 당위성 자체가 없었던 역할이었던 것 같다. 오히려 그런 당위성이 없어져서 이 역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더욱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라고 진석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한편,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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