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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박해일 "이순신 役, 연기적 절제가 무엇인지 깨달아"
'한산' 박해일이 이순신을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연'(감독 김한민, 이하 '한산')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이 참석했다.
영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극 중 박해일은 40대 후반의 '이순신' 장군을 연기했다.
'명량' 속 최민식에 이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게 된 박해일은 연기적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명량'의 성격과는 다르게 제가 맡은 이순신은 물 같은 인물이다. 어떤 게 섞여도 그 주변에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표현되길 바랐다. 이순신이 안 나타날 때도 그가 구사하는 세밀한 전략들이 구현되는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전작과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식 선배님이 화염방사기 같은 연기를 해주셨다면 제가 한 이순신은 냉정하고 세밀한 면면을 그리려고 했다"며 "제가 알아본 결과 이순신 장군은 말수가 적고 희노애락의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분이시라고 하더라. 정말 연기 절제가 무엇인지를 이번 작품에서 강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한산: 용의 출연'은 오는 2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