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chosun.com


이정재 감독이 '리테일(이정재+디테일)'의 탄생을 예고했다.

5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헌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감독이자 주연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참석했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정재는 '헌트'의 연출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그는 "액션 영화를 촬영해본 기억과 제가 영화에서 봤을 때 저런 장면은 액션적으로 좋다라고 생각한 장면을 기억해서 반영시키려고 사전에 회의를 굉장히 많이 했다. 콘티 작업하는데도 무술감독님이 와주셨다. 폭발과 관련된 특수효과팀, 미술팀, CG팀 등 모두 함께 모여 액션 장면 콘티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기획하에 만들었다. 요즘 관객들이 눈썰미가 워낙 좋다보니, 스크린 작은 모퉁이에 있는 효과도 캐치하시는 것 같다. 그런 디테일한 부분에 효과를 주면, 생동감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각 팀이 모여 콘티를 짠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회의 끝난 후에는 이것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작업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80년대를 작품의 배경으로 하면서 공들인 지점도 있었다. 이정재는 "80년대 배경으로 찍겠다고 하면 소품이 낡았다. 저렇게 낡은 장비를 가져다놓고 국가기관이 업무를 볼까라는 생각에 첫 스태프 회의 때 품목을 이미지로 정리했다. 해외에서 수급할 수 있는 건 먼저 수급하고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수급이 가능하지 않은 건 제작했다. 사진 속 감청기들은 다 제작을 했다. 그런 것들부터 전체적인 색감 등에 많은 스태프의 노력이 담겨 있다"라고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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