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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유머 안 통해 상처…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고 위로받아"[픽터뷰]
박찬욱 감독이 개그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진행된 언론 시사회에서 박찬욱 감독은 "극 중 서래가 '독한 것' 이라고 하지 않나. 그때 저는 아무도 웃지 않아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찬욱 감독은 "제가 보기에는 관객분들에게 제 유머 코드가 잘 먹히면 황금종려상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칸에서 영화 본 사람들에게도 (관객들이 '웃지 않는다'고) 불평했더니, 소리 내서 웃지 않았을 뿐이지 입꼬리는 다 올라가 있었다고 나를 위로해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