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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전부 죽었으면 좋겠어요" 임시완, 강렬한 '비상선언'
배우 임시완의 강렬한 한 마디가 귀에 박힌다. 영화 <비상선언> 예고편 속에서다.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비상선언>이 전 세계 동시에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와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개한 이번 예고편은 1분 32초간 폭발적인 긴장감을 이어가다 마침내 전율을 선사한다. 공개된 영상을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어 여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예고편은 “I’m gonna attack a plane”(나는 곧 비행기를 테러할 것이다)라는 한 남성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윽고 비행기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360도 회전하는 비행기 속 공포에 질린 탑승객들, 사투를 벌이는 승무원과 기장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내와 지상에서 각자 절망스러운 상황을 마주했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이 뒤엉킨다. 특히 흐린 눈의 임시완의 "나는 여기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전부 죽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벌어질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28,000 피트 상공에서 예기치 못한 재난을 마주하게 된 사람들과 탑승객들의 무사한 착륙을 기다리는 지상의 인물들,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인 이들의 내밀한 감정과 움직임을 그려낸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 또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송강호, [오징어 게임]의 주역이자 글로벌 스타 이병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전도연, 한류 스타 김남길과 임시완, 믿고 보는 연기력의 김소진, 박해준까지 전 세계 관객들이 주목하는 배우들의 컷 하나하나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오는 8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