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 ENM 제공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오늘(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8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영화 '헤어질 결심'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송강호가 각각 호명됐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오늘(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 한다.

미소를 지으며 단상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또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이나 영화관이라는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미키 리(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크루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라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메르시 보꾸(감사합니다)”라며 입을 뗀 송강호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품을) 같이 해준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에게 깊은 감사와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제작사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님, 그리고 CJ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2층에 있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오늘 큰 선물이 된 거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영화팬 여러분들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라며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폐막식 종료 후 이어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송강호는 “정말 영광스럽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박수 쳐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라며 겸손한 모습으로 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과 함께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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