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AFA/블루라벨픽쳐스


데뷔 23년 차 ‘독립영화계 퀸’으로 불리는 배우 오민애가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 열정 넘치는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열연을 펼치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전 좌석 매진 및 호평 릴레이에 이어 주연 오민애의 배우상 수상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가수 ‘연시내’와 엉뚱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동상이몽 로드무비. 배우 오민애는 극중 딸과 데면데면한 엄마 ‘신순이’이자 20년째 ‘윤시내 바라기’인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를 맡아 묵직한 울림을 주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23년 연기 내공의 베테랑 배우 오민애는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많은 역할을 소화해 다양한 모습과 사연을 가진 엄마 연기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굿 마더>에서는 성소수자인 딸을 둔 엄마로서 성장통을 겪는 ‘수미’ 역할을, <그대 너머에>에서는 알츠하이머를 앓아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인숙’ 역할을, <비밀의 정원>에서는 딸의 아픔을 가슴속에 담아둔 채 살아가는 엄마 ‘은숙’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독립영화계 퀸’으로 활약한 배우 오민애는 <윤시내가 사라졌다>로 23년 만에 첫 장편 영화 주연을 맡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새로운 중년 여배우의 얼굴로 떠올랐다. 오민애는 이번 영화에 대해 “너무 매혹적인 작품이다. 제안을 받았을 때는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다”라는 뜻깊은 소감을 전하며 “지금까지 맡아왔던 ‘엄마’와는 다르게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였기에 첫 눈에 끌렸다”라고 ‘연시내’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캐릭터 중 가장 빠르게 ‘신순이’의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말한 김진화 감독은 “우연히 오민애 배우의 유튜브 채널 속 조성모의 ‘가시나무’를 부르는 영상을 보고 캐스팅을 결심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극중 ‘연시내’와의 티격태격 모녀케미를 펼치는 관종 유튜버 ‘하다’를 연기한 배우 이주영 역시 “선배님은 순이 그 자체였고 선배님과 연기하면 모든 것들이 저절로 나왔다”라며 ‘순이’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한 배우 오민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아 영화 속에서 펼쳐질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오는 6월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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