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 DB


영화 '만추',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중국 배우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로 칸 영화제에 가게 됐다.

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와 더불어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박해일은 소감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기쁜 봄소식입니다.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하는 영화제라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영화관에서의 집단관람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볼 시간이 충분히 있었으니까요.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허락하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고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정말 기쁩니다. 감독님과 박해일 배우,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모두가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고, 일상을 되찾는 날이 빠르게 오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박해일은 "촬영하는 내내 박찬욱 감독님, 탕웨이 배우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과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해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많은 관객분들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날을 기다려왔던 만큼 '헤어질 결심'으로 전 세계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됩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2009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 그리고 2016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아가씨'에 이어 올해 '헤어질 결심'으로 4번째 칸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감독 가운데 칸 경쟁 부문 최다 초청 타이 기록이며,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칸 경쟁 부문 초청되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사진 : CJ ENM/모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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