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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X이선빈 '공기살인', 이례적인 금요일 개봉
배우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등이 열연한 '공기살인'이 관객과 만난다.
살殺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이 4월 22일(금) 개봉을 확정했다. 보통 개봉을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공기살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추이가 주말에 집중되면서 이에 금요일 개봉이라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영화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작품의 배경이 된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폐질환 피해자 백만여 명이 속출한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다. 살균제를 사람이 직접 흡입하는 형태는 가습기살균제가 유일하며 이러한 형태의 제품이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출시 유통되어 약 천만 통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던 만큼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원인조차 몰랐던 다수의 피해자가 등장했고 실태가 밝혀지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기업들은 사람이 죽을 줄 알면서도 묵인했고 국가는 허가했다는 것이다.
배우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가족을 잃고 사건에 뛰어드는 의사 정태훈 역을 맡아 진실성 있는 열연을 펼친다. 이선빈은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으로 진솔하고 강단 있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윤경호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서우식 과장으로 분해 이제껏 보지 못했던 다른 이미지로 극의 한 축을 이끈다. 서영희는 태훈(김상경)의 아내이자 영주(이선빈)의 언니인 한길주 역으로 나와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더하며 사건의 발단을 이룬다.
대한민국을 숨 막히게 한 살균제 대참사 재난 실화 ‘공기살인’은 4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