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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애물단지 신세? '장밋빛 인생' 생각나는 '봄날'
배우 손현주가 수염이 난 채로 막걸리 잔을 앞에 두고 있다. 깔끔한 수트차림이 아닌, 서민적인 모습의 손현주가 낯설지 않다.
손현주 주연의 영화 '봄날'이 4월말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미소를 머금은 손현주의 밝은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때는 잘나가던 큰형님 내 생애 봄날이 다시 올까요?”라는 카피는 손현주가 영화 '봄날'에서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끌어 올린다. 또한, 포스터의 배경은 성큼 다가온 봄의 분위기를 담아 영화의 따스한 공감 메시지를 전한다. “제2의 전성기”라는 카피가 타이틀 '봄날'과 어우러져 그 의미를 더욱 진하게 전달하며, 다시 한번 인생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현주가 왕년엔 잘나갔던 큰형님이었지만 지금은 애물단지 신세가 된 철부지 형님 ‘호성’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꾀한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스토리에 녹아 들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과거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손현주가 맡은 반성문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서민의 모습이라 기대감이 더해진다.
‘호성’(손현주)의 동생 ‘종성’ 역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혁권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손이 많이 가는 철부지 형이지만 미워하지는 못하는 현실적인 동생 캐릭터를 통해 공감유발 형제 케미를 톡톡히 보여줄 전망이다. ‘호성’의 가족사까지 훤히 알고 있는 고향 친구 ‘양희’ 역은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 정석용이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남다른 오지랖으로 가는 곳마다 말썽을 만드는 트러블메이커지만 ‘호성’을 자랑스러워하는 절친으로 등장해 찐친 케미를 예고한다.
‘호성’의 맏딸 ‘은옥’ 역에는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박소진이 맡아 철없는 아빠를 걱정하는 일찍 철든 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아빠 ‘호성’이 누구보다 부끄러운 아들 ‘동혁’ 역은 신예 정지환이 맡아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나이 오십이 넘은 아들이지만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기만 한 ‘호성’의 어머니 ’정님’은 연극계의 대모 손숙이 맡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에 기대를 더한다.
한편, 영화 '봄날'은 오는 4월 말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