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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바람' 이후 정우와 4번째 만남 "다음 번엔 동생으로"
배우 정우, 지승현의 남다른 인연이 공개됐다.
21일 영화 '뜨거운 피'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천명관 감독이 참석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
정우는 희수 역으로, 지승현은 희수의 친구 철진 역으로 맡았다. 두 사람은 과거 영화 '바람'에서 짱구와 그의 선배 정환 역을 맡았다. 지승현은 "600페이지 정도 육박하는 책에서 철진이 20페이지가 채 안나온 걸로 안다. 영화적인 극적 긴장감을 위해 만든 캐릭터다. 그만큼 캐스팅도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다. 대본리딩 3일 전에 캐스팅이 됐다. 당시 드라마 두 작품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철진이가 너무 하고 싶었다. 잘해내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캐스팅됐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해다.
정우와 네 번째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지승현은 "정우 형과 2009년 '바람'이라는 작품을 하고 이후에 '응답하라'에서 카메오 출연했고, '이웃사촌'도 하고, 네 번째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부산 사투리를 쓰는 영화였다. 부산사투리 쓰는 영화에 들어가면 괜히 기다려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에 정우는 "내막을 모르는 분들은 제가 캐스팅한 줄 안다. 정우만 나오면 승환이 나온다고 친한가 보다 하는데,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이 프로포즈 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승현은 "현장에서 편하게 애드리브도 편하게 주고 받으며 작업했다. 이제 친구가 됐다. 다음엔 꼭 동생으로 나오고 싶다"라며 함께한 호흡과 함께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뜨거운 피'는 오는 3월 2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