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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美 고담어워즈 韓 시리즈 최초 작품상 수상…황동혁 감독 "12년의 기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저력을 입증했다. 미국 고담어워즈에서 '아웃스탠딩 인 뉴 시리즈(최우수 장편 시리즈)'를 수상하면서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31회 고담어워즈(Gotham Awards)'가 열렸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 Independent Filmmaker Project)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아카데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권위있는 행사.
이날 현장에는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정호연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아웃스탠딩 인 뉴시리즈와 뉴 시리즈 최고 연기상 두 부문에 올랐다.
최우수 장편 시리즈상에 '오징어 게임'이 호명됐다.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정호연은 함께 일어서서 기뻐했고, 무대에 올랐다. 김지연 대표는 "사실 저는 뉴욕이 처음이다, 정말 놀라운 도시고 사람들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6월 11일에 쇼가 공개된 이후로 너무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중 가장 큰 기적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에 전세계에서 보내준 크나큰 성원들이었다. 제가 할 수있는 최대의 감사를 '오징어 게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 그리고 저희 황동혁 감독님 정말 천재인 것 같다. 같이 일한 모든 스태프, 배우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이크를 황동혁 감독이 이어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정호연이 오기 전에, 관중들이 다 발가벗고 있다고 생각을하면 덜 긴장이 된다고 알려줬다. 지금 그렇게 생각할거다. 그런데 더 긴장된다"라고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낸 뒤, 소감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는 "2009년 처음 이 시리즈를 이야기했을 때,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 이상하다고 했다. 그런데 12년 후 만들어졌고 보여졌다. 그리고 이 지구상에서 최고의 쇼가 되었다. 이 모든 기적이 나에게 일어났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사랑하고, 시청해준 모든 관객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에서 열연한 이정재는 뉴 시리즈 최고 연기상 수상이 불발됐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이 작품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서 받은 사랑과 관심을 입증하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