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이옥섭 '영화감독 구교환 브이로그', 박송열 '외식',정수연 '손끝', 문창현 '침묵보다 변화를', 강소영 '내 방 안의 Another World' / 사진 : 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서는 올 한 해 화제를 모은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게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독립영화제 2021'(이하 '서독제')이 개최된다. '서독제' 측은 본선 단편경쟁, 본선 장편경쟁, 새로운선택 부문 상영작을 발표한 데 이어 2021년 독립영화 화제작을 총망라하는 페스티벌 초이스 상영작 32편 (장편 15편, 단편 17편) 그리고 뉴-쇼츠 부문 20편을 10월 18일(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장편 쇼케이스는 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영화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편 쇼케이스에는 서울독립영화제2021 후반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인 배우 유태오의 감독 데뷔작 '로그 인 벨지움', 2020년도 후반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인 김성은 감독의 '섬이없는지도', 2019년도 후반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인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을 다룬 오안 킴, 브리지트 부이오 공동 연출작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라인업됐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했으며 ‘흰기러기상’ 대상을 수상한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의 3년간 현장을 촬영한 허철녕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수상작 '206: 사라지지 않는', 1978년 데뷔해 지금껏 음악으로 발언해온 가수 정태춘의 일대기를 담은 고영재 감독의 '아치의 노래, 정태춘'와 같은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초청되었다.

그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에서 메가박스상을 수상한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 2019년 '후쿠오카'로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았던 장률 감독의 신작 '야나가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 등 다양한 극영화가 포함되면서 더욱 풍부한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단편 쇼케이스에서는 제 39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수상자이자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이주승 감독의,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인 '돛대'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알리’역을 맡은 아누팜 트리파티 주연작인 이하은 감독의 '제씨 이야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걸작선에 상영된 김동식 감독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제4회 강원영화제에서 경쟁 섹션 부문 ‘햇감자상’을 수상한 정승이 감독의 '서울로'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부모님의 이혼 15주년을 기념한 단편 다큐멘터리인 남순아 감독의 '해피해피 이혼파티', 김소영, 이애림 감독의 '화광: 디아스포라의 묘', 한병아 감독의 애니매이션 영화 '나쁜 친구' 등이 초청작 라인에 오르며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독립영화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해로 2회를 맞이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일자리 연계형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인 ‘뉴-쇼츠’는 창작자들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작년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하여 선정한 단편 20작품을 공식 프로그램인 ‘뉴-쇼츠’ 부문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 'D.P.', 영화 '모가디슈', '반도' 등에서 본인만의 매력과 연기력을 뽐내며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구교환, 감독 이옥섭의 극영화 '영화감독 구교환 브이로그', 강소연 감독의 '내 방 안의 Another World', 박송열 감독의 '외식', 문창현 감독의 '침묵보다 변화를', 정수연 감독의 '손끝'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선정되었다. “총 330편의 후보작 모두 각자의 개성과 다양한 역량들이 돋보였고 심사에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20편의 작품만 상영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고 상영하지 못하는 310편의 영화에도 모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2021는 11월 25일(목)부터 12월 3일(금)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CGV압구정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 단계별 대응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현장이 살아있는 영화제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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