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나홍진 "28차만에 완성…반종 감독이 현장 챙길동안 서사 챙겼다"

영화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랑종'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의 작엄에 시너지효과에 대해 밝혔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랑종'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후 '랑종'의 시나리오 원안과 제작을 맡은 나홍진은 현장에서, '랑종'의 메가폰을 잡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화상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담았다. 영화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작품으로 연출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나홍진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현장에 가있지 못했지만, 제가 마치 현장에 가있는 것처럼 수고를 해주셨다"고 협업에 대해 전했다. 이어 "보시는 분량만 봐도 컷과 많은 장면을 28차례만에 촬영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하나같이 놀라웠다.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집중을 하고, 완벽하게 디자인한 상태에서 들어가시는구나 싶었다"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 연출에 집중하시는 동안 저는 서사에 더 집중한 것 같다. 서사에 관련해서 촬영된 버전과 발견된 새로운 문제들을 말씀드리면서 서사를 챙겼다. 감독님께서는 촬영에 집중하신 것 같다. 같이 하면서 가장 크게 상호간에 얻어낸 이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영화 '랑종'은 오는 7월 1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