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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새 역사 쓸까…아카데미 날이 밝았다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안게 될까. 아카데미의 날이 밝았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미국 LA에 특히 기대감이 쏠리는 것은 배우 윤여정, 그리고 영화 '미나리'에 대해서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 '미나리'가 그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 '미나리'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오스카 역사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3개 부문에 동시에 후보에 오른 세 편의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됐으며, 작품상 후보에 선정된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이 됐다. 미국 제작사가 '미나리'를 제작했고,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에 후보로 올랐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아시아 배우로서도 네번째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 수상을 하게 된다면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 배우로서는 두 번째, 한국 배우로는 첫 번째 영예를 갖게 된다.
윤여정과 함께 5명의 여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두고 경합한다.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현지에서도 유력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수상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상을 품에 안았고,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면서다.
한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과 유니언 스테이션, 쇼핑센터 할리우드 앤드 하이랜드, 유럽 현지 특설 무대에서 이원 생중계된다. 매년 돌비극장에서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이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26일 오전 8시 50분부터 TV조선이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