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산어보'에서 함께한 설경구,변요한,이준익 감독 /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준익 감독이 영화 '자산어보'의 차별성을 말했다. 영화 '동주'와 같은 흑백이지만 두 작품의 결은 완전히 다르다.

25일 온라인으로 영화 '자산어보'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자산어보'는 흑백영화지만 '동주'와 반대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주'의 시대상은 어려웠다. 백보다 흑이 지배했다. 하지만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집필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세상은 자연이 있고, 사람이 있었다. 흑보다 백이 지배한 세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산어보'에는 배우 설경구와 변요한이 합류했다.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는 다시 한 것 자체가 큰 행운이고 행복"이라며 "제가 어릴때 할아버지랑 10년 정도 같은 방을 썼다. 현장에서 정약전 분장하고 나오면 할아버지를 만나는 것 같았다. 나에게 아련해서 그게 가장 큰 인상이었다"고 현장을 회상했다.

변요한에 대해서는 "동물적인 에너지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에너지가 영화 내내 현장에서 단 1초도 새어나가지 않고 발생했다. 좋은 친구를 한 명 사귀게 된 것 같다"며 애정을 전했다.
한편,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3월 3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