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이'에서 전태일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 / 사진 : 명필름 제공

배우 장동윤이 애니메이션 '태일이'에서 청년 전태일의 목소리를 담는다. 전태일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9일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명필름 이은, 심재명 대표,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홍준표 총감독과 함께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했다.

장동윤은 애니메이션 속 목소리 연기지만 전태일 평전을 읽으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가 글도 잘쓰시더라. 평전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어떤 아픔과 힘겨운 상황 속에서 살아왔는지가 잘 느껴져서, 인간적인 차원에서 목소리 연기할 때 염두에두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했다"고 밝혔다.

'태일이'에서 전태일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 / 사진 : 명필름 제공

심재명 대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현장에 임했던 장동윤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는 장동윤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그 모습만으로도 뭉클함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태일이'만의 매력을 전했다. 그는 "전태일하면 생각하는, 국한된 이미지에 전태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태일의 생애에 걸쳐서 어릴때부터 인간 전태일의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오는 2021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