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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첫 韓영화 송강호∙강동원∙배두나 캐스팅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와 함께 한국 영화 '브로커'(가제)를 만든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는 영화 '브로커'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5년 정도 거슬러 올라간다"고 기획 단계를 설명했다. 이어 "시작은 배우였다. 송강호 씨는 부산 영화제에서, 강동원 씨와는 그가 업무상 도쿄에 왔을 때 처음 만난 이후 두 배우와 도쿄, 서울, 부산, 칸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처음에는 인사를 나눈 정도였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영화를 해보자는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해갔다"고 배우 송강호, 강동원과 함께하게 된 뒷 이야기를 전했다.
배두나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두나 씨와는 2009년 작품을 함께 하고 나서 ‘다음에 또 같이 하자, 그때는 인간 캐릭터로’라고 다짐 했었는데, 10여년이 걸려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내 제작진, 국내 배우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 '브로커'(가제)를 만든다. 이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머릿속에서 세 명의 명배우를 움직이며 각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 지금, 제 마음이 가장 설렌다. 이 설렘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도록 스릴있고, 마음이 따끔따끔하고, 애절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전작에 이어 모국과 모국어와 떨어져서 만드는 영화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과연 무엇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인가. 감독이라는 것은 어떤 존재인가. 작품 제작을 통해 좀 더 깊이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이며 '브로커'(가제)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
'브로커'(가제)의 제작은 '#살아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검은 사제들' 등을 선보여온 영화사 집이 맡았고, 투자배급은 CJ ENM이 진행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는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2021년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