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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SF영화 속 우주선에 새겨진 '승리호', 소름"
배우 송중기가 영화 '승리호'라는 제목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18일 영화 '승리호'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 '승리호'에 대해 "상상력에 기반을 둔 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이 안에 있는 인물들은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대출 이자금과 공과금을 걱정하고, 된장찌개에 쌀밥을 먹는다. 근사한 초능력 수트를 입은 헐리웃 영웅들이 아닌, 한국의 서민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 이것이 우리 영화의 개성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송중기가 덧붙였다. 송중기는 "헐리우드 영화 전유물이었던 SF 영화에 한글로 '승리호'가 써있고, 첨단 우주선도 아니고 낡고 쓰레기 청소선에 한글이 붙어있고 태극기가 붙어있는 것이 소름돋았다. 우주 영화에 한국적인 부분이 뭍어있어 자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승리호'는 SF 장르의 영화이다.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송중기는 조종사 태호, 배우 김태리는 장선장, 배우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박, 배우 유해진은 로봇 업동이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 '승리호'는 오는 9월 2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