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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위해 한달 내내 매일 서핑…약 이틀만에 섰다"
배우 이학주가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7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언론시사회가 열려 배우 이학주, 박선영, 신민재, 신재훈을 비롯해 심요한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는 취업을 준비하는 준근(이학주)가 얼떨결에 서핑 배틀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이학주는 준근 역을 맡았다. 준근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 서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학주는 "준근은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뒤 "사람이 살다보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고, 자기의 삶은 자기가 이끌어야 할 때가 오지 않나. 준근은 그런 기로에 선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저도 연기를 하고, 배우가 된 것이 굉장히 운명적으로 휩쓸려오다가 결정해야하는 순간에 결정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런 면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저랑 닮아있는 면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서퍼 역을 맡아 남다른 도전도 전했다. 이학주는 "서핑을 하기 위해 강원도에 내려간 후, 매일매일 서핑을 했다. 촬영이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든 서핑을 매일하며 몸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매일 매일 서핑을 하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촬영이 겨울에 이뤄졌기 때문. 심요한 감독은 "자연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배우들을 바다에 내보내야 하는 날에는 파도가 작게 치길 바랬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찍을 수 없었다"고 했다.
준근은 서핑보드에서 일어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매일 같이 서핑을 했던 배우 이학주는 어땠을까. 이학주는 "느낌으로는 한 이틀만에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죠? 일주일? 일주일 걸렸나요? 좀 오래돼 기억은 안나지만 준근이보다는 빨리 일어났다"며 웃었다.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배우 이학주를 비롯해 박선영, 신민재, 신재훈, 김범진, 김윤지 등이 열연한다. 이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