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기자회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기생충'이 영화사에 있어 '선을 넘는' 발자취를 남겼다.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非영어권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배우들 모두 무대에 올라가 축하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선균은 "살면서 이런 벅찬 순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벅차서 눈물이 난다는 것도 느꼈다. 4개의 상을 받고 보니 정말 아카데미가 큰 선을 넘은 것 같았다. 편견없이 영화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여정은 "저희들만 한국 사람인데 그 무대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서 영화의 힘이 대단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의 소감으로 밝힌 '이게 영화라는 한 가지 언어구나'라는 체감이 됐다"라며 "감독님이 영화를 만든 것이 언어나 이런것을 떠나서 얼마나 인간적으로 잘 접근했으면 다 통했을까 생각했다. 덕분에 굉장히 자랑스럽게 무대에 서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하고 작품이 인정을 받으면 우리끼리 기쁨과 만족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의 경우 이러한 성과에 대해 온 국민이 다 기뻐해주고 축하해주는 것을 보며 큰 일을 해낸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한편, 오는 26일(수)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는 카피와 함께 영화 '기생충'이 갖고 있는 의미를 더욱 함축적으로 담아낸 '기생충: 흑백판'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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