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흑백판' 개봉일 2월 26일 확정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흑백판> 개봉이 2월 26일로 확정됐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뿐만 아니라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긴 <기생충>이 오는 26일 흑백판 개봉을 확정,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는 배우들의 눈을 가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패러디 열풍을 일으킨 오리지널 포스터의 흑백 버전으로 더 강렬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극과 극 두 가족들의 모습과 한구석에 누운 의문의 다리는 두 가족 앞에 펼쳐질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흑백 색채감의 포스터는 봉준호 감독이 선보였던 웃음과 긴장감, 그리고 슬픔까지 담아낸 가족희비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색다르게 즐기게 할 것을 예고한다.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라는 카피와 함께 흑과 백의 다른 색으로 눈을 가린 두 가족의 모습은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내 <기생충: 흑백판>만의 관람 포인트를 전한다.

특히 <기생충: 흑백판>은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으로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활고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전원백수 '기택'(송강호)네 가족들의 어둡고 답답한 현실을 흑백의 질감으로 한층 더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도저히 만날 일 없어 보였던 두 가족의 일상과 만남의 순간을 흑과 백, 뚜렷한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담아내 <기생충>이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 이야기를 보다 더 시각적으로 전한다. 이에 컬러 버전과는 또다른 여운을 남길 것을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진면목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줄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