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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터널'→'백두산'…하정우, 3년 주기 재난설?
하정우가 3년 마다 '재난'에 빠진다?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하정우는 전역 대기 중에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을 연기한다.
특히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의 재난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정우가 '백두산'을 통해 또 다시 재난을 맞이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대한민국을 뒤흔든 한강 마포대교 폭탄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테러범의 협박을 받는 뉴스 앵커 '윤영화' 역을 맡은 하정우는 홀로 테러범과 사투를 펼치며 감정의 극한을 넘나드는 심리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558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3년 후,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터널'(2016)에서는 무너진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로 분해 가족의 품으로 살아 돌아가려는 남자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완성해 712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 호응을 모았다. 이렇듯 현실적 재난 상황에 홀로 맞닥뜨린 캐릭터를 독보적 매력으로 완성시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하정우가 3년 만에 '백두산'을 통해 다시금 인상 깊은 활약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을 예고한 것.
하정우가 맡은 '조인창'은 전투 경험 전무이지만 서울에 남은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려는 인물로, 일촉즉발 재난 상황의 절박한 감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를 오가는 연기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와 '터널'의 경우 재난 상황 속에 혼자 놓여 있었다면 '백두산'은 다같이 재난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간다. 그래서 한결 든든한 마음이 있다"라고 전해 영화 속에서 보여줄 배우들과의 연기 시너지에 기대를 더한다.
약 3년 만에 재난 영화로 돌아온 하정우의 한층 깊이 있는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백두산'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 영화로 12월 극장가를 뒤흔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