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개봉 후 영화관에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가 열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 희비극.

이날 봉준호 감독이 "개봉 후 관객들을 직접 만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봉 감독은 "개봉하면 약간의 변장을 하고 영화관에 갈 생각"이라며 "진짜 관객분들 틈바구니 속에서 몰래 같이 영화를 보고 싶다. 무슨 얘기 하시면서 어떤 느낌으로 보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영화의 내용들이 미리 알려지지 않는 것이 관객분들이 영화를 즐기시는 데 더 좋다고 생각해서 기자님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렸었는데, 여기서 제가 더 스포를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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