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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공식입장, "성 정체성으로 협박 당해"…'미투' 원글 삭제
이해영 공식입장 밝히며, 사실상 '아웃팅'을 당했다.
지난 4일 트위터와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 등에는 자신을 '미투' 피해자라고 밝히며, 동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는 ㅇㅎㅇ 감독(이해영 감독)을 지칭하면서 "당시 저와 썸 관계였던 A감독, A의 전 애인인 B감독, A의 지인인 의사 C와 강원도 쪽에 갔다"고 말했다. 여기서 B감독이 이해영을 뜻한다.
해당 글을 게시한 사람은 "A는 일이 있어 B와 C랑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초면이었는데, 갑자기 B와 C가 자신들 방으로 가자고 하며 강제로 끌고 갔다. 거절 표현을 했는데, 끌고 가니까 갔다가 술이나 이야기만 하다 빠져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에 들어간 순간, 둘이 절 침대에 강제로 눕히고 옷을 벗기려 했다. 힘을 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결국 둘이 제 옷을 벗기고 성기까지 만짐 당했다. 그 때 '씻고하지'라고 (말을) 해서 둘이 샤워를 하러 가는 틈에 정신없이 도망쳤다"며 "당시 A와 관계를 좋게 만들고 싶어 내색도 못했다. 그 후 A와 관계악화로 우울증에 자살시도를 했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영 감독은 공식 보도자료 등을 통해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저는 성소수자다.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성 정체성, 인지도를 약점으로 지속적 협박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 이제는 개인적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이해영 감독은 "이렇게 강압적 방식으로 의사와 무관하게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해영 감독은 "언론관계자분들께서는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신을 '미투' 피해자라고 주장한 해당 글쓴이의 글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