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우 김명민 오달수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완벽 명콤비, ‘명본좌’ 김명민과 ‘천만요정’ 오달수가 다가오는 설날 극장가를 휩쓸 전망이다.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가 곧 개봉한다. 이전 시리즈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로 각각 480만명과 39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연타석을 날린 김석윤 감독의 신작 <조선명탐정3>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김지원)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명민과 오달수는 이미 영화에서만 16, 17년차의 선 굵은 베테랑. 그 중 절반의 세월을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몸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조선명탐정3>에서도 극 초반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다. 극 중 김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건 해결의 중심에 선, 허당끼(?) 가득한 인물로 나선다. 그의 보좌역 서필은 항상 그를 못 미더워하면서도 위기 상황일수록 김민을 보필하며 사이다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사진 :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포스터 / 쇼박스 제공

게다가, 3편에서는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지원이 뉴페이스로 등장한다. 스크린에서 첫 사극연기를 선사했던 그녀의 활약은 웃긴 두 콤비 사이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쥔 채, 슬픈 과거사를 드러내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특별출연 같지 않은 이민기의 묵직함 존재감 또한 쫄깃한 결말로 이어지는 극 전개에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8년 세월을 한 작품의 시리즈로 올인했던 김석윤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 또한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곳]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 최근까지 안방극장에서도 시청자를 사로잡아 이미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 감독. “웃음과 추리의 균형을 맞추는 데 굉장히 힘이 들었다”라고 토로 할만큼, 비단 3편의 흥행성적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연속된 탄생이 더욱 기대된다.

하여, <조선명탐정3>는 오락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감히 평가해본다. 2월 8일 개봉예정. 런닝타임은 120분.

사진 : (좌부터) 김명민 김지원 오달수 김석윤 감독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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