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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레옹' 이후 성희롱 당했다…영화평론가는 가슴 언급?"
배우 나탈리 포트만(36)이 영화 '레옹' 촬영 이후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진행된 여성의 행진 행사에서 연사로 나섰다.
나탈리 포트만은 "킬러와 친구가 되는 어린 소녀를 연기한 영화 '레옹' 촬영 현장에서 12살을 맞이했다. 그 캐릭터는 자신의 여성성과 목소리, 욕망을 동시에 발견하고 발전시켜나간다. 나 역시 나의 여성성과 욕망, 나만의 목소리를 발견해갔다"고 말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레옹> 개봉 이후 성적 테러리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13살의 나는 영화가 개봉된 뒤 내 작품, 내 예술이 사람들의 반응을 얻는다는 것에 몹시 들떠 있었다. 팬레터를 받고 남성팬에게 온 첫 팬레터를 열어봤는데, 강간 판타지가 담긴 글귀가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나탈리 포트만은 이어 "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내 18세 생일을 카운트 다운하며 나와 합법적으로 잠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꼽아본 일도 있다. 영화 평론가들은 리뷰에서 내 봉긋한 가슴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경험 이후 나탈리 포트만은 키스신 등이 있는 역할들을 거절했다. 대신 학구적이거나 심각한 주제의 영화를 선택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내가 안전하게 존경받으면서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 걸 전하기 위해 내 몸을 가리고 작품 선택을 억제할 필요를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