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웨인스타인 / 사진: 오바마 인스타그램 캡처, 뉴욕타임스 캡처


하비 웨인스타인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10일(현지시각) 오바마는 성명문을 통해 "미쉘과 나는 최근 하비 웨인스타인에 관한 보도를 보고 역겨웠다. 그러한 방식으로 여성을 비판하고 타락시키는 사람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이어 "우리는 이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나선 여성들의 용기를 북돋아줘야 한다. 이제 새로운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희롱을 당한 여성들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그의 성추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회사 여직원들은 물론, 그와 함께 작업한 여배우들까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째 딸 말리아가 하비 웨인스타인의 회사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인턴 활동을 한 만큼,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에 더욱 강하게 비난을 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2살 무렵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을 호텔방으로 불러 마사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영화 '엠마'의 주연으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젋은 나이에 하비 웨인스타인과 나쁜 경험을 해서, 그와 다시는 일하지 않았다"면서 하비 웨인스타인의 호텔에서 같은 경험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아내는 이러한 성추문 이후 그와 이혼을 결심했다고 피플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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