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남길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김남길이 영화 <어느날>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 1관에서는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인벤트스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김남길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어른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 못하겠다고 했다"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제가 느낀 걸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 이윤기 감독님의 영화적 정서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천우희 역시 "저도 못하겠다고 했다. 약간 간지럽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님을 만나 뵙고, 김남길 오빠의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 한국영화의 허리 역할을 하는 작품이 없다고 남길 오빠가 그랬다. 작품 선택에 있어 제 취향도 있었지만, 나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남길은 "워낙 큰 영화, 천만 이상의 영화가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 이런 작은 영화,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은 "처음 이런 이야기에 대해 두 분이 동요하지는 않았다. 굉장히 가볍고 낯간지러운 화사한 분위기, 거기에 슬픈 내용도 가미된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두 사람이 절 신뢰하지는 않았다.(웃음) 여러가지로 달라지는 캐릭터가 될 수 도 있기에, 영화적 캐릭터이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특수한 일을 겪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저나 두 배우가 고민의 시간이 길었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어느날>은 4월 개봉예정이다.

사진 : 김남길 천우희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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