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군함도' 런칭 포스터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제작 외유내강)가 강한 전율과 울림을 전하는 런칭 포스터와 런칭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군함도>는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늘(25일) 최초로 공개된 <군함도>의 런칭 포스터는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여명의 순간,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 위 모습을 드러낸 군함도의 위압적인 전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길이 480m, 폭 160m 그리고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으로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린 곳. 1940년대 일제 강점기 당시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된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이자 지옥으로 불렸던 군함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1945년, 일제강점기. 우리는 그곳을 지옥섬이라고 불렀다”는 카피로 가슴을 묵직하게 만든다.

일본의 기적이라 불렸지만, 조선인들에겐 지옥과도 같았던 군함도의 위압적인 모습으로 첫 베일을 벗은 영화 <군함도>의 강렬한 런칭 포스터를 통해 역사 속에 감춰진 진실을 모티브로 펼쳐질 조선인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날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군함도> 런칭 예고편은 해저 1,000미터가 넘는 갱도의 끝, 지하 막장으로 향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흑백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모든 비용을 조선인의 임금에서 제한다는 부당한 규칙 사항이 흐르며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해저 탄광, 허리조차 펼 수 없는 그곳에서 몸을 웅크린 채 채굴 작업을 하는 조선인 소년들의 모습, 예고 없이 닥치는 가스 폭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은 “탈출할 수도, 죽을 수도 없다”는 카피가 더해져 착취와 고난의 연속인 군함도 조선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어 “이 곳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조선인들이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어선 안된다”는 일본인의 대사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함도에서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모습과 촛불로 의지를 드러내는 장면은 가슴 깊이 묵직한 전율을 전한다.

여기에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의 황정민과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의 송중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온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까지,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과 혼신을 다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오는 2017년 여름 개봉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