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연애' 하지원, "가벼운 역할 해보고 싶어 선택했다"

배우 하지원이 영화 <목숨 건 연애>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꿈꾼다.

8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 8관에서는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 제작 BA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송민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지원, 천정명, 오정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 소설가 한제인(하지원 분)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영화다.

이날 하지원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기황후', '허삼관' 이후 무겁고 진지한 역할을 벗어나 가벼운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처음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로맨틱코미디인데다가 스릴러도 접목시킨, 남녀간의 감정이 색다르고 쫄깃했다. 극 중 한제인이란 캐릭터는 편한고 인간적이었다.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정명은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잘 봤다. 평소 하지원 누나의 팬이었고, 꼭 한번 함께 촬영하고 싶었다"라며 "특히, 지원 누나와 트렁크 안에 갇힌 장면을 연기할 때 웃음 참는 게 가장 많이 힘들었다. 실제 촬영장에는 '무한도전'의 하하씨가 찾아와 예능 미션으로 저의 리허설 상대를 해줬다. 남자와 맞닥뜨려 연기하려니 더욱 어색했다"고 전했다.

이에 송 감독은 "당시 하하씨가 7백만원의 개런티를 받아 촬영했는데, 7억원 이상의 가치를 해냈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난 무도 팬이다. 10년 넘게 장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저희 작품이 출연해 무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에서는 대만 톱스타 진백림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와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대만 아닌 한국에서 촬영하면서 불평, 불만 없이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한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기존 로맨틱코미디를 보면 남녀간의 감정 싸움이 주를 이루는데, 이 작품은 로맨틱코미디에 액션 스릴러를 가미한 다른 느낌의 영화다"라고 말해 장르의 복합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영화 <목숨 건 연애>는 오는 12월 14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