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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th BIFF] 박소담 "작년 '부국제' 첫방문, 내년에도 참석 소망"
배우 박소담이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를 똑 부러지는 자태로 꽉 채웠다.
박소담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에서 열린 영화 '검은사제들' 야외무대인사에서 "야외무대인사에 처음 서봤는데 이런 분위기인 줄 몰랐다. 긴장 안했는데 올라오니까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검은사제들'을 소개하기 위해 대표로 참석한 박소담은 "혼자 이 무대를 감당하려고 하니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소담은 "처음 '영신'이로 관객을 만났던 떨림과 부담감이 있었다. 관객들이 영화의 소재와 몇천살 먹은 악령이라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검은사제들'은 빙의된 소녀를 구하기 위해 퇴마 의식을 벌이는 두 가톨릭 사제의 이야기로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누적관객수 5,442,553명/역대 62위(2016년 10월 5일 집계기준)을 기록했다.
'충무로의 블루칩' 박소담은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관객들이 쉽게 다가오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제 나이와 성격에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드라마 '처음이라서'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본인이 맡은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의 밝은 에너지가 내게 필요하기도 했고, 제 밝은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영화 '경성학교'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첫 방문한 박소담은 "레드카펫의 떨림이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소담은 "학교 다닐 때도 항상 '부국제'에 오고 싶었는데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휴학없이 4년 내내 학교를 다녀서 '부국제'는 한번도 올 수 없었다. 작년에 처음 왔는데 존경하는 선배들도 많이 뵙고 제 작품으로 와서 설레기도 했다. 또, 관객들을 만나면서 '내가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고, 한발 더 나아가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박소담은 내년에도 관객들과의 만남을 소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놀러올 수도 있지만,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면 더욱 뜻깊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될 것 같아서 내년에도 꼭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